한성중공업,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에 전동기 400대 납품업체 선정
한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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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8 12:56
한성중공업,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에 전동기 400대 납품업체 선정
한성중공업은 다원시스, 로윈 등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따낸 2000억원 이상 규모의 2호선 전동차 제작사업에서 3년간 400대의 견인전동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전동차 사업 중에서는 최초로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사업으로, 이를 통해 그동안 현대로템 주도의 독과점 시장 구조가 깨질 것인지에 대해 업계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입찰 결과에 불복한 현대로템이 다원시스·로윈 컨소시엄의 전동차 제작 실적을 근거로 입찰 후속절차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정 다툼까지 이어졌지만, 서울중앙지법이 중소기업과 서울메트로의 손을 들어주는 걸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1차로 2018年까지 전동차 200량을 납품하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2000억원이 넘어간다. 특히 향후 2022年까지 추가 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전체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번 1차 사업에서 다원시스는 전체 사업관리, 전장품 제작, 각종 자재 구매 등을, 로윈은 전동차 설계·제작, 시운전·시험 등을 맡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성중공업은 다원시스·로윈 컨소시엄에 전동차의 궤도를 돌리는 견인전동기 400대를 3년간 납품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동차 견인전동기는 기동과 정지를 반복하며, 철로 운행을 통해 그을음, 먼지, 고열 등을 견뎌야 하며, 사람의 안전과 직결한다는 점에서 제작·검수 과정이 까다롭고, 기술집약적인 전동기다.
한성중공업은 이미 지하철 5호선과 7호선에 견인전동기를 성공적으로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호선에 들어가는 전동기는 5호선, 7호선과 동일한 모델로, 한성중공업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자신하고 있다.
한성중공업은 내년 3월까지 1차로 4대의 전동기를 납품하고, 검수를 거친 후 3년간 400대의 전동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종한 한성중공업 상무는 “견인전동기는 사람을 태우고 달려야 하는 전동차의 안전과 직결하는 장비”라며 “5호선, 7호선에 납품한 전동기에서는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작성 : 2015년 12월 16일(수) 23:47
게시 : 2015년 12월 18일(금) 10:17
게시 : 2015년 12월 18일(금) 10:17